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인 1869년, 그 질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35세 러시아 청년이 있었다.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다.
"지금부터 주기율표 만들기를 시작할게요" 교사의 말이 떨어지자 2학년 6반 학생들이 분주해졌다.
화학은 물질의 성질과 변화를 다룹니다. 그래서 화학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과학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가장 처음의, 그리고 가장 간단한 무언가는 언제나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이루고 있는 원소, 그중에서도 현재까지 발견된 118개 원소 중 원자번호 1번을 차지하고 있는 수소 역시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산소는 우주에서 수소와 헬륨 다음으로 흔한 원소로 각종 원소와 반응해 다양한 산화물을 생성한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원소 중 하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문구는 어쩌면 산소를 위한 말일지도 모른다.